본문 바로가기

영화

잊었다면 뒷통수 맞을 것이다 <아이 캔 스피크>

 
아이 캔 스피크
꼭...하고 싶은 말이 있고, 듣고 싶은 말이 있다! 온 동네를 휘저으며 무려 8천 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어 도깨비 할매라고 불리는 ‘옥분’. 20여 년간 누구도 막을 수 없었던 그녀 앞에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민재’가 나타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민원 접수만큼이나 열심히 공부하던 영어가 좀처럼 늘지 않아 의기소침한 ‘옥분’은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민재’를 본 후 선생님이 되어 달라며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부탁하기에 이른다. 둘만의 특별한 거래를 통해 결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두 사람의 영어 수업이 시작되고, 함께하는 시간이 계속 될수록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게 되면서 친구이자 가족이 되어 간다. ‘옥분’이 영어 공부에 매달리는 이유가 내내 궁금하던 ‘민재’는 어느 날, 그녀가 영어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평점
9.4 (2017.09.21 개봉)
감독
김현석
출연
나문희, 이제훈, 손숙, 이대연, 박철민, 염혜란, 김경덕, 이상희, 이지훈, 정연주, 우지현, 김소진, 김일웅, 성유빈, 최수인, 이재인, 이창직, 조완기, 김자영, 설창희, 김동석, 이신성, 이정현, 정원창, 이소진, 정태야

 

시놉시스

꼭... 하고 싶은 말이 있고, 듣고 싶은 말이 있다!

온 동네를 휘저으며 무려 8천 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어 도깨비 할매라고 불리는 '옥분'
20여 년간 누구도 막을 수 없었던 그녀 앞에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민재'가 나타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민원 접수만큼이나 열심히 공부하던 영어가 좀처럼 늘지 않아 의기소침한 '옥분'은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민재'를 본 후 선생님이 되어달라며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부탁하기에 이른다.

둘만의 특별한 거래를 통해 결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두 사람의 영어 수업이 시작되고,
함께하는 시간이 계속 될수록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게 되면서 친구이자 가족이 되어 간다.

'옥분'이 영어 공부에 매달리는 이유가 내내 궁금하던 '민재'는 어느 날, 그녀가 영어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것으 ㄹ알게 되는데...

 

 


이하 부터는 스포일러를 포함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세대차를 극복하는 휴머니즘 영화로 생각했다. 뒷통수를 맞았다.

 

생각지도 못한, 그리고 잊으면 안되는 것들을 잊고 있었던 것에 대한 한방에 뒷통수가 얼얼했다.

 

다 보고 나니 제목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묵직하고 뭉클하게 다가왔다.

 

중간중간 스토리 진행이 매끄럽지 못하거나 증발해버리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편집에 문제라 치고..

 

실재로 영화 관람객과 네티즌평 모두 9점대이며 평론가 평 역시 대부분 7~8점대이다.

 

위안부라는 민감한 소재를 드라마, 코미디란 장르로 잘 그려내었다. 단순히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과 일본군의 만행 등 자극적인 장면들을 보여주어 관객의 분노와 슬픔을 이끌어 내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위안부 피해자가 전세계에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알고 있지만 분노와 슬픔, 해결되지 않음에 대한 답답함으로 피해왔던 소재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잊을 수 없는 역사이다. 누군가는 일부러 숨기고 피하고 있으니 더욱 사과받지 못하는 역사가 아닌가!

그렇기에 우리는 그 역사를 잊어서는 안될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영화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봐야하는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다행인건 기존 국산 코미디, 드라마 영화들 처럼 초반에 유머와 개그를 과하게 넣었다가 후반부에 갑자기 진지하게 울음을 유발하여 억지로 신파극을 만들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유머, 감동의 소스를 넣은 장면을 어느 정도 자제하고 옥분 할머니와 그 주변 사람들 간의 드라마를 강조한 덕분에 유머와 감동의 연출이 나와도 억지스럽게 느껴지지 않았고 소소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다른 한국 영화들과 차별화 되었다고 본다.

 

나문희 선생님은 이 작품으로 데뷔 첫 여우주연상을 받으셨다. 추가로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 및 인기스타상,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 그리고 대종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셨다. 한 작품으로 대한민국 3대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모두 석권한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이 영화를 볼 이유로 충분하지 않은가?

 

"I'm Sorry." Is that so hard?!
( "미안하다"는 한마디가 그리 어렵나요? )

- 옥분, 증언 도중 일본측을 바라보며.



お前、バカなの?!
汚いお金、要らないと伝えろ!
すぐ認めて謝れ!
この恥知らずめ!!

(너희들 바보냐?! 그깟 더러운 돈은 필요 없다고 전해라! 빨리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라! 이 뻔뻔한 놈들아!!)

- 증언을 마친 옥분에게 돈이 그리 필요했냐고 도발하는 일본측 일행에게 일본어로 맞대응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