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
- 9.3 (2019.01.09 개봉)
- 감독
- 피터 패럴리
- 출연
- 비고 모텐슨, 마허샬라 알리, 린다 카델리니, 세바스찬 매니스칼코, 디미테르 D. 마리노프, 마이크 헤이튼, 조 코르테스, 돈 스타크, 안소니 망가노, 퀸 더피, 조니 윌리암스, 랜달 곤잘레즈, 이크발 테바, 닉 발레론가, 브라이언 스테파넥, 브라이언 헤이즈 커리, P.J. 바이른
영화 <그린북>은 제43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관객상,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3관왕에 이어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각본상, 남우 조연상을 수상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이다.
솔직히 왠지 따분하게 느껴져서 볼 생각은 들지 않았으나 린다 카델리니라는 배우의 드라마를 보다가 흘러 들어왔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그린북>은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며,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와 백인 운전자 토니 발레롱가의
우정과 성장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바른생활! 완벽한 천재 뮤지션 돈 셜리
원칙보다 반칙! 다혈질 운전자 토니
취향도, 성격도 완벽히 다른 두 남자의 특별한 우정이 시작된다!
1962년 미국, 입담과 주먹만 믿고 살아가던 토니 발레롱가는 교양과 우아함 그 자체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 박사의 운전기사 면접을 보게 된다.
백악관에도 초청되는 등 미국 전역에서 콘서트 요청을 받으며 명성을 떨치고 있는 돈 셜리는 흑인에게는 여전히 위험하기로 소문난 미국 남부 투어 공연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투어 기간 동안 자신의 보디가드 겸 운전기사로 토니를 고용한다.
거친 인생을 살아온 토니와 교양과 기품을 지키며 살아온 셜리.
생각, 행동, 말투, 취향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은 그들을 위한 여행 안내서 '그린북'에 의존해 특별한 남부 투어를 시작하는데...

제목인 '그린북'은 흑인들이 안전하게 들어갈 수 있는 상점들을 체크해 놓은 여행 책이라고 한다.
이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영화의 내용은 지극히 차별적인 사회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차별의 대상이 되는 흑인, 거기에 클래식 피아니스트, 그리고 동성애자.. 선입견을 가질 수 있는 요소를 모두 넣었다.
천재적인 피아니스트로 초청을 받은 공연에서 조차 공연은 하되 식사는 할 수 없는 사회적 분위기가 아이러니하다.
백인 운전사 토니 발레롱가, 그는 백인이지만 이탈리아계라는 이유로 어찌 되었건 차별을 받는 것은 돈 셜리와 비슷하다.
여행을 통해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고 돈 셜리의 벽을 부수는 역할을 해준다.
백인사회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했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흑인들이 모여있는 재즈바에서 연주하는 모습은 관객으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다.
네거티브한 성향을 모두 담고 있는 듯한 돈셜리의 벽은 순수함에서 오는 것 같았다.
높은 곳에 있지만 그렇기에 결핍을 더 많이 느낄 수밖에 없는 사람.
그 벽을 자유로움으로 일깨워주는 토니 발레롱가.
결과적으로는 사회에서는 아직 흑인과 백인으로 나뉜 차별이 심하지만
여행을 통해 서서히 서로에게 동화되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근래에 본 영화 중에 가장 좋았다.
왜 보기 싫어했는지 후회스러울 지경이었다.
타란티노의 영화를 볼 때처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요즘 같은 사회에 결핍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완전한 사람도 완벽한 사람도 없다.
결핍이 있는 사람들끼리 서로 위로하며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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