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
- 토, 일 오후 9:20 (2024-03-09~)
- 출연
- 김수현, 김지원, 박성훈, 곽동연, 이주빈, 김갑수, 이미숙, 정진영, 나영희, 김정난, 구시우, 전배수, 황영희, 김도현, 장윤주, 김영민, 박정표, 김동하, 심우성, 박성연, 이수지, 이지혜, 김주령, 윤보미, 문태유, 정지환
- 채널
- tvN
~2024. 04.28 종영

“세기의 결혼… 세기의 전쟁?”
퀸즈 그룹 재벌 3세,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
용두리 이장 아들,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

첫 화부터 시작되는 부부의 불화.
어? 로맨스.. 아니었어? 네 로맨스 맞는데요. 우리가 생각한 로맨스가 아닙니다.
여주는 너무 딱딱하고 남주는 너무 물러터져서 둘이 어떻게 시작된 건지 궁금하게 만듭니다.
그렇게 빠져들게 만드는 것이 입체감 있는 캐릭터의 힘인가 봅니다.
박지은 작가님 작품은 참 좋아합니다!!
특히 전작인 <사랑의 불시착>, <별에서 온 그대>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아쉬운 점은 역시나 ‘재벌’ 이야기가 아니면 소재가 없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대중들은 화려한 재벌이야기를 좋아하는 것 같긴 합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팔릴만한 이야기가 다른 것이 딜레마일 테죠.


사실 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좋습니다.
배우분들이 작가님이 써주신 극본보다 더욱 입체감 있게 표현해 준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말투라던가 애드리브 등으로 극의 완성도를 200% 높였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시한부 얘기라던가 재벌이야기라는 진부한 소재에도 시청률이 그렇게 높게 나온 것 같습니다.
전작 <사랑의 불시착> 최고 시청률인 21.7%를 넘은 24.9%라니!!!
이야기가 진행되며 억지스럽고 개연성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모두 커버가 되었다!라고 보았습니다.
마지막 회는 전국 기준 시청자 수가 639만 9천 명을 기록하면서 2020년대 방영된 미니시리즈 중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드라마 시청자수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클리셰 범벅에 막장전개에.. 작품성에 있어서는 평이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 16회 마지막막 엔딩으로 ‘모든 것이 사실 꿈이었다 엔딩’으로 많은 욕을 먹었던 <재벌집 막내아들>에 필적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처참한 전개를 보여줬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특히 재벌가 인물들이 어떻게 재벌가를 3대까지 유지했지? 싶을 정도로 너무나 무능하게 나옵니다. 특히 할아버지 홍만대회장님은 구두닦이 소년부터 시작한 자수성가의 아이콘인데 이러한 인물이 30년이나 신원이 불분명한 모슬희를 집안에 계속 두고 있었다는 것은 이치에 맞질 않았습니다. 시청자들도 계속 의심이 드는 상황이었는데 회장님은 끝까지 몰랐다는 것 자체가 설득력이 떨어졌던 것이죠. 그러다가 1조 원이 넘는 사업을 하는데 리스크 검토조차 하지 않고 갑자기 손주사위인 백현우의 설득에 리스크 검토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인물 자체에 신빙성이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상당수의 인물, 사건 설정등에 개연성이 없고 특히 두 메인 아격인 모슬희와 윤은성 사이의 혈연관계 노출과 모슬희의 신분세탁은 작품 전체의 배경(사건의 원인)으로 굉장히 중요한 설정인데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두 이야기가 완벽하게 정면충돌을 하게 되죠.
(오순영이 모슬희의 신분을 도용. 모든 법률 행위는 모슬희의 명의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모슬희가 윤은성의 친모 오순영임을 공개하게 되면 도용한 신분인 모슬희의 법률행위에 대한 효력이 없어져야 마땅한데 아무도 이에 관해 이의를 제기하지 ㅇ낳고 오히려 최종화에서 그 친모관계에 법적 효력을 주장하며 윤은성 사망 후 윤은성의 재산에 대한 권리를 주장한다.)
편집에서 부분 드러냈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마치 주변인들 상당수가 이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기 시작하고 아들 지분에 대한 상속을 주장하며 법정에서 아들 잃은 어미라는 진술까지 하고 있는데도, 그 장면에 등장하는 다수의 법조인들 누구도 이게 이상하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배우들이 연기력은 호평 일색이었고 특히 두 주인공인 김수현과 김지원은 비주얼 합까지 잘 맞아 배우들 때문에 본다는 평이 매우 압도적이었습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였고요. 즉, 드라마 자체의 퀄리티보다는 배우들 덕분에 흥행한 작품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특히 최종회에는 더욱 심하게 호불호가 가렸습니다. 작가의 필력 문제로 급하게 마무리를 지었다는 의견과 어느 정도 떡법을 회수하고 여운을 주었다는 의견으로 갈리는데, 개인적으로는 전자에 손을 듭니다.
최종화 엔딩에서 신선함을 주고 싶었던 다급함 때문이었는지 억지로 판타지 느낌을 준 것은 아닌가.. 엔딩에서 갑자기 50년 뒤, 그것도 1회에서 여주인공이 보았던 모습이 되풀이되는 마치 미래의 내가 과거를 보며 안돼!! 를 외쳤던 영화 <인터스텔라>를 오마주한 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억지로 넣은 특별 출현도 한몫했습니다. 이렇게 특별출현이 마이너스가 된 작품은 손에 꼽을 정도지요.
손에 꼽는 대작이 아니지만 배우들이(특히 김수현배우) 작품 머리끄덩이를 잡고 16화까지 이끌어가 시청률로 대작이 되어버린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오죽하면 배우 김수현의 매회 연기 차력쇼 모음집이 영상으로 업로드될 정도입닌다)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수사반장 1958 (0) | 2024.05.20 |
|---|---|
| 스카이캐슬을 꿈꿨던 <행복배틀> (0) | 2024.05.19 |
| 이병헌 감독의 개그를 좋아하시나요? 그럼 강추! 넷플릭스 드라마 <닭강정> (10) | 2024.04.26 |
| 결국 우린 운명이었어. 드라마 <너의 시간속으로> (2) | 2024.04.24 |
| 설렘 지수 UP, 광대 UP 드라마 <선재업고 튀어> 5화까지 후기 (4) | 2024.04.23 |